2006.07.01 23:04
키 작은 자녀를 둔 부모의 고심은 클 수 밖에 없다. 이럴경우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영양소 챙기기에만 급급한 경우가 많은데, 사실은 자녀가 정신적 스트레스는 없는지, 생활습관은 바른지 점검해봐야 한다. 마음, 생활습관, 육체 3박자가 맞아야 키 성장이 원활하기 때문이다.

내 아이의 적당한 키 체크가 우선
요즘 아이들은 영양상태도 좋고, 서구형 문화의 영향으로 생각도 빨리 성숙해 그만큼 사춘기도 빠르다. 사춘기가 빠르다는 말은 성장판이 조기에 닫힌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. 여자의 경우 초등학교 3∼5학년, 남자의 경우 4∼6학년이 사춘기가 시작되기 직전이므로 이 이전에 키 성장과 관련해 자녀에 대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. 연평균 4㎝ 미만이거나 또래보다 10㎝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라면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하루빨리 문제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.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0세 어린이의 표준키는 남아 142.9㎝, 여아 143.7㎝이고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시점인 13세 때에는 남아 163.3㎝, 여아 157.7㎝이 적당하다.

마음, 생활습관, 육체 3박자가 맞아야
  1. 스트레스는 키 성장의 적
    일반적으로 키 성장은 영양 상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아이의 정신적인 부분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. 키가 작다는 점에 지나지게 집착하다 보면 마음까지도 조급해져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고, 불편한 마음은 곧 육체에 영양분이 효율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막게 된다.
    스트레스도 차단해야 한다. 성장호르몬은 유쾌한 기분 상태일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. 아이가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즐거운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.

  2. 키 크는 생활습관으로 바꾸자
    과거에는 키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여 작은 키를 숙명으로 받아들였다. 허나 최근 이론은 선천적인 영향이 30%, 70%는 후천적 환경에 달려 있다고 본다. 즉 키를 크게 만드는 습관을 생활화하면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.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 및 편안한 마음상태를 가지면 현재 보다는 더 자랄 수 있다.
    하지만 먹으면 도움이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이 있다. 인스턴트 음식이나 카페인이 첨가된 식품(콜라, 커피 등)은 가장 나쁘고, 간식이나 야식도 나쁘다. 또 지나친 육류 섭취는 좋지 않다. 포만감이 지속되고 소화력이 약해져 성장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. 식사는 세 끼를 제 시간에, 꼭꼭 씹어서(약 30회 정도) 먹되 시금치, 당근, 귤, 살코기, 녹황색채소, 콩, 간, 식물성 기름 등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. 한편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은 밤 10시∼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므로 ‘잘 자는 것’이 키 성장에 무척 중요하다.

  3. 성장을 위해 건강체크는 필수
    생활습관만으로 효과를 볼 수 없다면 성장클리닉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. 기본적으로 방사선과 X-선으로 뼈 나이를 측정하고 성장판이 닫혔는지, 열렸는지를 먼저 살핀다. 성장판이 다행히 열려 있다면 비교적 단기간 내에 성장판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. 한방에서는 신장과 소화기계인 비장이 약화되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튼튼하게 하고, 성장판의 활동을 돕는 녹용, 녹각, 숙지황, 오가피 등을 적절히 가감한 한약과 침치료를 한다. 성장판이 열려 있는 경우 월 평균 1.5∼2.0㎝의 효과를 보기도 한다.

[출처 : 세계일보]

'김태욱소아과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손톱을 물어뜯는 이유  (2) 2006.11.19
꾀병으로 오인하기 쉬운 어린이의 증상  (0) 2006.07.14
자녀들 키 쑥쑥 3대원칙  (0) 2006.07.01
Posted by 수빈엄마